매일매일 기록

[2024.12.01] 그냥 조금씩 적어보는 하루하루

Zero_EW 2024. 12. 1. 23:30

보통 무슨 일을 시작한다고 한다면 1월 1일에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냘 시작하려고 한다면 앞으로 한 달은 기다려야 하고, 또 그때 되면 하고 싶은 마음이 계속 있을지도 모르니 지금 시작하려고 한다. 그냥 하루하루 일기를 적어 보려 한다.

 

요즘 대구 올라 와 쿠팡에 일용직 출근하며 지내고 있는데, 계속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통근버스를 타야 해서 그런지 5시 전후로 일어 나는데 오늘도 5시 지나서 바로 일어나 어제 사둔 컵밥+소세지로 아침을 먹고 씻고 통근버스를 타 출근해서 일했다. 일 하는데 어제 쉬었는데도 불구하고 오늘 컨디션이 별로 안 좋아서 그런지 평소보다 더 힘을 못 쓰고 택배물들 팔레트에 올리고 상차하는데 안 그래도 무거워서 힘을 잘 못 쓰던걸 오늘따라 더더욱 힘을 못 써서 그런지 안전 관리자 분 께서도 괜찮은 거냐고 걱정해 주실 정도였다.. 나 아프면 당장에 먹고 살 수 가 없어서 아파도 나가야 하는걸 어떡해..... 당장에 내일 이면 지금 있는 곳도 나가야 하는 지라 앞으로 잘 곳 도 걱정인데...... 그래도 출근하면 하루 3끼 중 점심은 진짜 원 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은거 같다. 거기에 돈까지 준다고?? 열심히 안 할 이유가...... 내가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거 아는 사람은 진짜 한손에 꼽을 정도로 몇없지만 그래도 뭔가 ㅡ디어 독립했다는 생각에 한편으로는 좋은거 같다. 그렇게 점심 먹고 쉰 후 일하고 있던 중 오늘이 월초라 그런지 쿠팡 알바 9일 만에 처음으로 연장근무를 하게 되었다. 연장이라 해 봤자 30분 연장이 였고, 어차피 난 이제 기다리는 사람도 없고, 통근버스도 연장에 맞춰 조금 더 늦게 출발 한다고 했으니 한다고 하고 일하는데 평상시에 하던 동대구, 창원, 울산 쪽 인 1소터 앞쪽과, 전주를 포함한 By Pass 라고 하는 몇몇 지역들을 합쳐둔 1소터 뒷쪽, 그리고 광주인 2소터 중 일부 까지해서 구역만 해도 세부분을 맡았는데 중간에 트럭에서 김치라던가 아이스박스들 하차하는거 해봤냐고 물으시길레 해봤다고 하니 또 다른 관리자분 께서 놀라시면서 언제 배웠냐고 하시길레 이틀전인 금요일에 그분이 쉬시는날에 오늘 쉬시는 분 께 배웠다고 하닌까 나에게 맡기시고 그 분은 다른일을 하셨다. 뭔가 일차가 늘어 날 수록 하는 일 들이 더 많아 지는 것 같았다. 라고 생각 하고 있으니 내일이 10일찬데 10일 차라 그런지 개인적으로 이리 굴리고, 저리 굴려서 조금 싫어 하는 관리자분이 한분 계신데 그 분께서 다음에 출근 하면 캠프 들어간다고 하셨는데 그 캠프에 들어 간다는게 드디어 분류를 하며 택배 물품들을 나누는 일을 하게 될 것 닽다. 지금까지 다 적재 되어 있는거 랩핑 한다고 어지러웠고, 트럭에 상차 한다고 있는 힘 없는 힘 다 써서 다리가 후들거리고 그랬는데 캠프에 들어 간다면 이제 그럴 걱정은 없을 것 같고, 계속 기대 하던 일이라 그런지 재밌을꺼 같아서 빨리 내일 출근이 왔으면 좋겠을 정도다. 진짜 쿠팡에 나가서 일 하고 있으면 몸은 힘들지만 그만큼 또 몸이 힘들어서 그런지 다른 생각들은 머리속에서 잠시 잊을 수 있어서 좋은거 같다. 지금 이렇게 대구에서 살고 있는거, 앞으로 어떻게 해야될지, 그 아이와의 미래 등등 혼자 있으면 머리속이 복잡해서 그냥 게임만 하고 있는데, 일 하면 강제로 움직이고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오늘도 일하고 숙소에 들어와 예전부터 먹어 보고 싶었던 신라면 투움바를 먹는데 그냥 내가 우유 사와서 끓여 먹는게 더 맛있는거 같다.

그 후 좀 씻고 롤 몇판 좀 돌렸는데 요즘 정글 안 하고 원딜 연습 하고 있는데 내 계정이 진짜 트롤촌에 가긴 했는지 나는 어찌어찌 잘 해도 상체들이 다 터져서 게임이 터지네.. 원딜이 캐리 해야 하는 게임은 터진 게임이라던데 요즘 진짜 실감이 된다...

그 후 tv서 코난 1기 1, 2화를 해주던데 더빙으로 해주길레 보다 잤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어디서 자고, 어떻게 살아 갈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할 수 있을 때 까지 하루에 글 하나씩 남기고, 버티면서 살아 보자.... 그 때를 되찾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