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산에서 부모님을 뵙던 꿈 같던 시간을 보내고 기차를 타 올라오고 버스를 타 고시텔로 돌아 올 생각으로 버스를 타 환승지점 까지 갔는데 기사님 께서 계속 차고지 가는거 맞냐고 보셨는데 나는 맞다고 하고 내린 후 나랑 같은 곳 에서 내린 분 과 함께 계속 버스가 오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3대가 올 생각도 없이 사라지길레 사무실 가서 물어 보니 22시 30분 이후에는 나가는 버스는 없다고.. 당시 시간이 24시 20분 정도를 지나고 있었다..


그래서 해탈 해 하며 같이 기더리던 분 께 알려 드리러 가니 외국인 분이셔서 살짝 당황 했지만 조금이라도 할 줄 아는 영어로 설명 해 드리니 알겠다고 하셨다. 내 또래 보다 더 어려 보이길레 혹시 내가 가는 방향으로 가냐고 물어 보니 완전 다른데 가신다고.. 그래도 택시 라도 불러 드릴까 물어 보닌까 이미 부르셨더라. 그래서 그분 택시가 먼저 오기를 바라며 내 택시를 기다리다 진짜 간발의 차로 먼저 오길레 가는거 보고 나도 내 택시를 타고 돌아왔는데 방 문고리에 작은 선물이 있었다.

별거 아니라면 별거 아니지만 방 들어가기 전에 집 주인분 께서 나눠 주시는 건지 그제 아침으로 하나 빼 먹었던 김이 6봉 들어 있었다. 한동안 아침 반찬 하나 더 추가 됐으니 ㅅㅅ? 그리고 다 씻고 잘려 하니 1시..ㅎ 아침에 일찍 일어 날 수 있기를 바라며 잠들었다.
아침엔 마지막 알람인 6시 반 알람을 듣고 일어나 아침 먹고 나가는데 눈이 조금씩 날렸다.. 부산 출신이라 진짜 살아 오면서 눈이 오는것도 한손에 꼽을 정도로 많이 못 봤는데, 쌓이는건 진짜 더더욱 못 봤고, 그 중 한번은 진짜 ptsd 올 정도로 안 좋은 기억이 있기에 하늘에서 뭐가 떨어지는 날씨는 그냥 집 안에만 있고 싶어 하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풀어 보던가 하겠다.

출근 해서는 동대구 끝쪽 캠프 들어가 분류 작업 하다, 11시 정도에 긴머리 관리자님이 오늘은 색다른거 해보자 하셔서 머리속으로 바이패스 가나? 싶었는데 진짜 였다. 바이패스 캠프는 서로 다른 5개의 물류들이 나오는 곳 인데 서로 다른 5곳이라 그런지 양은 많이 나오는게 아니지만 한번 실수해서 오분류를 내버리면 걷잡을 수 없이 피해가 커지는 곳 인지라 다른 지역보다 천천히 하되, 더더욱 집중이 요하는 곳 이였다. 거기서 내가 맨 처음 출근 할 때 옆에 앉아서 같이 출근 햇던 분이 계속 아자아자 응원 해주시고 분위기 띄워 주셔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긴 머리 관리자분 께서도 내가 하는게 마음에 들었는지 일 하다 중간에 따봉을 받기도 하였다. 아직 일이 자신있냐? 물어 본다면 아니라고 대답 할 것 같지만 그래도 조금씩은 인정 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 지는 하루 였다. 일 끝내고 퇴근하면서 편의점 들러서 저녁 먹을 것 들을 사와 저녁을 먹었다.

그 후 게임 좀 하는데 옛날에 접었다던 친구가 접속 하길레 메세지 보내 이야기 좀 하다 다음에 키울 캐릭터 어떤지 평가 받고 어떤걸 키울지 결정한 후 열심히 한다면 지원도 많이 해주겠다고 약속을 받았다 ㅋㅋ. 고인물 까지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뭔가 든든한 뺵이 생긴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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