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기록

[2024.12.15] 이제는 현실로 돌아와야 할 때

Zero_EW 2024. 12. 15. 23:30

어제 부산에서 부모님을 뵙던 꿈 같던 시간을 보내고 기차를 타 올라오고 버스를 타 고시텔로 돌아 올 생각으로 버스를 타 환승지점 까지 갔는데 기사님 께서 계속 차고지 가는거 맞냐고 보셨는데 나는 맞다고 하고 내린 후 나랑 같은 곳 에서 내린 분 과 함께 계속 버스가 오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3대가 올 생각도 없이 사라지길레 사무실 가서 물어 보니 22시 30분 이후에는 나가는 버스는 없다고.. 당시 시간이 24시 20분 정도를 지나고 있었다..

운행을 종료한 버스 들이 모여 있는 차고지 와 거기서 만난 오리온 자리

그래서 해탈 해 하며 같이 기더리던 분 께 알려 드리러 가니 외국인 분이셔서 살짝 당황 했지만 조금이라도 할 줄 아는 영어로 설명 해 드리니 알겠다고 하셨다. 내 또래 보다 더 어려 보이길레 혹시 내가 가는 방향으로 가냐고 물어 보니 완전 다른데 가신다고.. 그래도 택시 라도 불러 드릴까 물어 보닌까 이미 부르셨더라. 그래서 그분 택시가 먼저 오기를 바라며 내 택시를 기다리다 진짜 간발의 차로 먼저 오길레 가는거 보고 나도 내 택시를 타고 돌아왔는데 방 문고리에 작은 선물이 있었다.

방 들어가기 전에 받은 선물 아닌 선물(?)

별거 아니라면 별거 아니지만 방 들어가기 전에 집 주인분 께서 나눠 주시는 건지 그제 아침으로 하나 빼 먹었던 김이 6봉 들어 있었다. 한동안 아침 반찬 하나 더 추가 됐으니 ㅅㅅ? 그리고 다 씻고 잘려 하니 1시..ㅎ 아침에 일찍 일어 날 수 있기를 바라며 잠들었다.


아침엔 마지막 알람인 6시 반 알람을 듣고 일어나 아침 먹고 나가는데 눈이 조금씩 날렸다.. 부산 출신이라 진짜 살아 오면서 눈이 오는것도 한손에 꼽을 정도로 많이 못 봤는데, 쌓이는건 진짜 더더욱 못 봤고, 그 중 한번은 진짜 ptsd 올 정도로 안 좋은 기억이 있기에 하늘에서 뭐가 떨어지는 날씨는 그냥 집 안에만 있고 싶어 하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풀어 보던가 하겠다.

눈 맞음..

출근 해서는 동대구 끝쪽 캠프 들어가 분류 작업 하다, 11시 정도에 긴머리 관리자님이 오늘은 색다른거 해보자 하셔서 머리속으로 바이패스 가나? 싶었는데 진짜 였다. 바이패스 캠프는 서로 다른 5개의 물류들이 나오는 곳 인데 서로 다른 5곳이라 그런지 양은 많이 나오는게 아니지만 한번 실수해서 오분류를 내버리면 걷잡을 수 없이 피해가 커지는 곳 인지라 다른 지역보다 천천히 하되, 더더욱 집중이 요하는 곳 이였다. 거기서 내가 맨 처음 출근 할 때 옆에 앉아서 같이 출근 햇던 분이 계속 아자아자 응원 해주시고 분위기 띄워 주셔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긴 머리 관리자분 께서도 내가 하는게 마음에 들었는지 일 하다 중간에 따봉을 받기도 하였다. 아직 일이 자신있냐? 물어 본다면 아니라고 대답 할 것 같지만 그래도 조금씩은 인정 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 지는 하루 였다. 일 끝내고 퇴근하면서 편의점 들러서 저녁 먹을 것 들을 사와 저녁을 먹었다.

오늘도 고생한 나에게 건배

그 후 게임 좀 하는데 옛날에 접었다던 친구가 접속 하길레 메세지 보내 이야기 좀 하다 다음에 키울 캐릭터 어떤지 평가 받고 어떤걸 키울지 결정한 후 열심히 한다면 지원도 많이 해주겠다고 약속을 받았다 ㅋㅋ. 고인물 까지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뭔가 든든한 뺵이 생긴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